의학·생물학 연구의 한 방법으로 동물실험(인간을 대신하여 살아있는 동물에게 약물을 투여하거나 외상을 입혀 그 반응을 조사하였다)을 체계화 한 것은 19세기 프랑스의 클로드 베르나르이다. 동물실험은 생물의 기능해명에 크게 기여했으나, 한편으로는 그 잔혹함 때문에 의학에 반드시 필요한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었다. 동물실험 반대운동은 베르나르의 가족과 조수들로부터 시작되었다. 영국에서는 1876년 동물학대방지법이 제정되었으나, 그 후로도 동물실험은 점점 더 대규모화되어 현재 세계에서 연간 2억-3억마리가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1970년부터 미국, 유럽에서 동물복지라는 관점 아래 실험의 과학적 타당성에 의문을 갖고 동물실험 반대 시민운동이 일어났다. 이에 유럽회의는 1985년 동물실험을 5년이내에 전폐하라는 권고를 채택하였다. 또 이탈리아의 남치롤 주 리히텐슈타인에서는 동물실험 전폐법이 제정되었다. 현재 토끼 눈 점막의 약물 자극성을 보는 트레즈 테스트와 반수의 동물이 사망하는 양을 찾아내는 LD 50테스트는 의학상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동물만 학대할 뿐이라 하여 세계적으로 폐지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그리고 동물실험 외의 방법으로 대체(Replacement), 사용 동물수의 감축(Reduction), 마취 등에 의한 고통완화(Refinement)라는 3R 를 추구하는 방법을 세계 연구자들이 공통으로 인식하게끔 되었다. 대체법 개발은 동물복지 관점만이 아니라 세포배양 등 신뢰할 수 있는 저렴한 방법을 찾자는 동기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 졌다.